저는 평소에 피임이 정말 힘들어서 소홀히 하던 편이었어요 콘돔도 아프고 잘 안맞고 피임약도 부작용이 심해서 잘 못먹었거든요,
그러다 어느 순간 생리 예정일이 10일 넘게 지나도 생리를 안하더라고요.. 예전에도 한번 이런 일이 있었는데 잘 넘어가서 이번에도 그냥 기다렸어요 스트레스때문인것 같아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해서 임테기를 2개 사서 해봤더니 소변이 테스트기에 닿자마자 선명하게 두 줄이 뜨더라고요 두개 다..
정말 머릿속이 하얘지고 뭐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많이 울었어요
일단 정확한 주수를 알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5주차에 접어들었다고 하더라구요 임신 증상으로 변비나 속울렁거림 유방통증 등이 있었는데 저는 그냥 생리 하려나보다 하고 지나쳤는데 5주차나 되었다는 말을 듣고 진짜 죽고싶었어요 병원이 많이 낡았었고 작은 병원이었는데 저에게 중절 수술을 권하더군요 현금가 90이라고 늦기전에 일주일 안으로 오면 해주겠다고..
남자친구랑 카페에서 고민을 많이 했어요 약의 존재는 대충 알고 있었기에 수술과 약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수술은 확실한 방법이긴 하지만 얼핏 본 병원 위생도 안좋아보이고 가격도 가격이고 무엇보다 제 몸이 많이 상하고 정신적 트라우마도 걱정이 되더라구요 약은 40만원 정도이지만 확실한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100% 효과를 보장할 수 있는게 아니니까요.. 구글링을 계속 하다가 이 사이트를 알게되었고 사이트에 모든 후기 및 안내사항을 정독하고 상담 요청 했어요 정말 까다롭게 이것저것 물어보시고 그런 와중에도 너무 친절하셔서 마음이 갔던 것 같아요 어떻게어떻게 돈을 마련해서 입금 하고 상담 당일은 약속이 있어서 다음날 퀵으로 받았습니다. 약 받은 당일 오후부터 약 복용했습니다. 시간 맞춰 잘 복용했고 음주, 흡연, 성관계 일체 하지 않았어요. 속은 많이 울렁거리더라고요..
그렇게 큰알약을 먹고 2일차 작은알약 4정을 녹여서 복용하다 혀가 너무 아프고 구토가 올라와 포카리와 함께 마셨습니다. 약 복용 후 10분 뒤부터 서서히 아프더라고요 처음엔 생리통 정도였는데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어요. 누워있으면 자꾸 토가 쏠려서 변기에 앉아있었어요 한 20분 정도? 중간중간 토가 계속 나올 것 같아서 포카리 계속 마셔주었고 벌벌 떨며 식은땀 흘리면서 변기에 계속 앉아있었어요. 너무 아프더라구요 근데 진통제 먹으면 혹여나 약에 영향을 미칠까 마음이 불안해서 진통제는 안먹고 버텼어요. 고통은 점점 사그라들어서 생리통 정도로 계속 아프고 하혈은 계속 했어요 정말 많이 저는 탁구공 정도의 크기 핏덩어리가 계속 나왔고 새끼손톱만한 핏덩이도 같이 계속 나왔어요 이게 생리할 때 나오는 검붉은색 덩어리도 나오는데 선분홍? 색 덩어리도 같이 나오더라구요 아마 자궁 내 찌꺼기나 조직같았어요. 다른 분들 후기 보니까 엄청 큰 덩어리가 나왔다길래 혹시 나는 자궁 내 조직만 나오고 아기집은 안나오는게 아닌가 불안하긴 했지만 일단 기다렸어요 한 일주일 정도는 하혈 양이 엄청 많더군요 오버나이트를 2~3시간 간격으로 갈아줘야될 만큼? 하혈 2주차에서부터 대형 생리대 정도로 줄었고 서서히 줄어서 갈색 냉으로 변하더니 3주정도 하혈하고 멈췄어요 하혈이 멈추고 나서는 음주도 조금씩 하고 흡연도 하고 피임 철저히 한 후에 성관계도 몇번 했습니다. 그래도 냉은 계속 나오더라구요 투명한 냉?
그런데도 너무 불안했어요 그래서 하혈 멈추고 바로 임테기를 해보려 했지만 뭔가 현실도피? 두줄이 또 뜨면 어떻게 하나 너무 불안해서 열흘정도 지난 바로 어제 임테기를 해봤더니 한줄이 뜨더라구요 그래도 너무 불안해서 병원진료 받으려고 했는데 오늘 생리를 시작한 것 같아요 다시 하혈하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상담사분이 일단은 생리인것 같다고 하셔서 기다려보려고요 생리 멎으면 병원진료 해 볼 생각입니다.
너무 불안하실거에요 저와 같은 상황이신 분들은.. 불안한 마음에 자정에 새벽에 계속 연락해도 친절하고 차분하게 상담해주신 상담사 분 너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