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막바지에 복용했고 후기입니다
그날은 솔직히 위험한 날이었고 그런적이 몇번 있었음에도 임신한적이 없어 에이설마하는 마음에 사후피임약도 안먹었어요
생리가 굉장히 규칙적인 편인데 예정일이 5일이 지나도 안하길래 얼리테스트기를 했는데 다시 해볼것도 없는 아주 진한 두줄이었습니다
이 약의 존재를 알고 있었을 뿐더러 제가 흡연자에다 음주도 굉장히 잦아서 20대 후반임에도 낳을 자신이 없어 바로 연락드리고 입금했어요
빨간날이 하루 껴서 10일 정도 걸릴거라 하셨는데 일주일만에 와서 6주 6일차에 받아봐서 바로 진행했어요

복용하는 동안은 술은 안먹었고 흡연도 하루 5개비 이하로 자제했습니다
첫날약은 후기대로 아무 느낌 없었어요
둘째날 4알을 먹을때는 진통제, 구토약 먹고 녹여먹었습니다
녹는건 20분만에 녹아버렸고 혀밑이 마비된것처럼 약간 아리긴했어요
제가 가슴 무거워짐은 있었지만 입덧은 없었는데도 구토약을 안먹었으면 분명히 토했을거 같이 속이 안좋았어요 구토약 꼭 드세요
한시간쯤 뒤에 배탈난것처럼 배가 살살 아파 화장실을 갔고 급체했을 때 마냥 거의 물같은 변을 보면서 피가 뚝뚝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3시간 안에 꿀렁꿀렁하면서 피덩어리를 4~5차례 쏟아냈고 그중에 핏덩이랑 붙어있는 하얗고 불투명한 약간 긴덩어리를 보고 이게 후기에서 보던 그건가?해서 사진을 찍어두었고 상담사님께 맞는 것 같다고 확인을 받았습니다
저는 작은 태아형태 같은건 확인하지 못했고 하얀덩어리도 거의 너덜너덜해져 있었어요 그래서 더 긴가민가 했던것 같아요
완전한 형태로 아기집을 배출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는거겠죠

생리통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 전 별로 안 아팠어요 설사가 3일동안 이어져서 좀 힘든것 빼고는
저는 원래 1~2째날에는 3시간마다 탐폰슈퍼형을 갈아주고 팬티라이너까지 하는 생리양이 많은 사람이고 입는 생리대가 없었으면 무조건 이불을 버렸을것 같아요
약먹은지 3일째 되는 날에는 딴딴한 빨간덩어리가 나오기도 했어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이게 생기다 만 태반인가 싶기도 하고요..

지금은 5일째 되는데 출혈양이 잘때는 많고 낮에 활동하는 시간에는 중간 정도입니다 제 자신을 돌봐야 하는데 성격상 그렇지가 못한지라 원래 저혈압인데 피를 좀 봤더니 약간의 빈혈기를 느끼고 있고 술은 무조건 자제하라 하셨는데 그럴수가 없어서 좀 먹기도 했어요 이 글을 읽는 분은 그러지 마시길..

하여튼 아무도 모르게 임신을 중단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늦기전에 선택하세요